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8일 (수)
전체메뉴

20대 총선 당선인에게 듣는다 (6) 민홍철 (김해갑)

“경전철, 국비지원 등으로 해결, 가야문화권 개발지원법 발의”

  • 기사입력 : 2016-05-01 22:00:00
  •   
  • 도내 더불어민주당 유일한 재선의원인 민홍철 의원은 “김해경전철의 중앙정부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개정된 법률에 따라 국비지원, 사업재구조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전철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인이미지

    -김해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김해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승리는 김해발전을 이끌 참 일꾼을 선택해주신 김해시민의 승리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또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렸던 저의 모습이 결코 변하지 않고, 약속한 공약들을 지켜내겠다. 이번에 저를 선택해주신 분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유권자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김해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총평하자면.

    ▲전국적으로는 경제 불황과 연금, 메르스, 세월호, 국정교과서 문제에 이어 공천 파동까지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실정을 비판한 국민의 표심이다. 민생을 등한시한 정부·여당을 국민이 심판했다. 또 국민들께서 야권에 힘을 실어줬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적으로 신뢰한 것 같지도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이 됐지만 야당의 뿌리였던 호남에서 겨우 3석을 얻는데 그쳤다. 국민의당은 원내 제3당으로 안착했지만 사실상 호남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들께서 채찍과 당근을 주면서 지켜보는 형국이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우리 김해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김해시민들의 정치적 의식이 매우 높고 이에 따라 현명하게 투표를 해주신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는 경남에서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100% 당선이라는 공식은 사라질 것이고, 정책과 인물 위주의 대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도내 더불어민주당 유일한 재선의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경남과 부산 소속 후보 8명이 당선되면서 명실공히 전국 정당이 됐다. 이제 지역주의 정당 틀을 많이 벗어나게 됐다. 이 지역에서 야당 세력을 복원, 확장해야 한다. 당내에서도 영남지역 의사를 합리적으로 전달하는 통로를 만들고 모임도 가질 계획이다. 앞으로 수권정당을 위한 연대와 역할을 하겠다. 특히 내년 대선과 맞물려 영남권 신공항 문제도 노출될 것이다. 그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겠다. 또한 지난해 경남에서 학교급식 중단을 불러온 학교급식법을 개정해 정부재정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원하게 해 급식을 둘러싼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보육예산을 중앙정부가 책임지게 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다.

    -김해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 보는지.

    ▲김해는 가야문화라는 역사적·문화적 인프라를 많이 갖추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MRG(최소운영수입보장)문제 해결 다음으로 가야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가졌다.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야 문화권 복원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새롭게 발의할 계획이다. 그런 맥락에서 김해가 문화관광 도시로서 새로운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만 정확한 발굴과 고증을 거쳐 김해로 한정된 복원이 아닌 가야문화권 전체 복원을 위해 국가가 종합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런 복안이 실현되면 김해는 문화·관광적인 부가가치가 지속적으로 생길 것이다. 최소한 1박을 하고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김해는 현재 산업도시이다. 그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도시의 모습은 안정된 문화·관광 도시다. 문화·관광 도시가 완성된다면 김해는 향후 30년 이내에 인구 100만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0대 국회 의정활동 각오와 목표는.

    ▲정치를 통해 ‘이것만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정치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는 목적과 과정이고, 나는 시민과 국민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있는 약자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이 정치라고 한다면,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사다리를 제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리고 선거기간 약속드렸던 것처럼, 김해경전철의 중앙정부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개정된 법률을 근거로 해서 국비지원, 사업재구조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전철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또 전국체전 유치 준비를 시작하겠다. 전국 14번째 도시인 김해의 위상에 걸맞게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스포츠마케팅과 관련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김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이종구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종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