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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검찰 수사 받을 일 있다면 받겠다”

  • 기사입력 : 2015-04-13 10: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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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과 관련, 13일 “검찰 수사 받을 일이 있다면 받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하지만 아직까직 검찰에서 연락 온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선거 캠프 내 윤모씨가 1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그는 “그 분이 어떤 입장인지 제가 알길도 없고…사정이 있겠죠”라며 “나중에 아마 수사하면 내용이 다 안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씨는) 2011년 경선 때는 직접 조직에 들어오지 않고 당시 한나라당 내 민주계 사람들 상대로 전국적으로 뛰어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해 주었다. 저한테는 참 고마운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또 윤모씨에 대해 “2010년 한나라당 경선 때는 (나의) 공보특보를 했다. 그 때 공보특보를 하면서 광명서 정치하려고 했죠”라고 기억했다.

    윤씨가 경남기업에 근무했다는 사실과 관련, 그는 “2012년부터 부사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돼 있던데, 이 사실은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 자세히 알았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선 수사와 재판으로 해야지…”라며 “언론 통해서 이런 식으로 언론 재판을 해 버리면 참 모양이 안 좋다. 일이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미리 공방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가 첫날 말한 것 이외에 달리 할 말이 없다”며 “입장은 첫날 말씀드린 것과 똑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지사는 앞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일방적인 주장 하나로 모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밝힌대로 제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0일엔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성 회장을 잘 알지도 못하고 돈을 받을 정도로 친밀감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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