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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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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대우 ‘빅3’ 조선…내년 상반기까지 고전 예상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분석
삼성重·현대重·대우조선해양
전년 동기대비 영업실적 저조

  • 기사입력 : 2015-10-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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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조선업종이 지난 2분기에 최악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는 나아진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조선 수요가 격감한데다 조선업종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대폭 낮아진 상황 때문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조선업체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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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삼성중공업= 이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6% 줄어든 298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32% 감소한 2조99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1조548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데 비하면 큰 폭으로 회복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드릴십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낮아지면서 이익창출력이 약화되고 있고, 해양플랜트 수주부진도 201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지난 분기 3조원이 넘는 적자를 털어낸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13.50% 감소한 3조6529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 전분기 1710억원의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1억원, 매출액 전망치는 11조548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흑자 전환, 6.90% 감소한 수치이다.

    ◆조선업 전망은= 올해 3분기 조선사 실적은 대규모 충담금을 이미 반영한 효과에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이익수준이 여전히 낮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수익 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수요부진 장기화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대규모 해양플랜트 및 드릴십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까지 외형 감소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빠진 정부= 조선업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정부가 현장점검에 나섰다. 상황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5일 거제시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오는 8일 오전 11시 거제삼성호텔에서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사장 및 임원들과 오찬을 겸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계의 어려움과 현황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양플랜트 사업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빠진 양대 조선소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향후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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