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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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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집] 울산대학교

지역특화 산학협력 기반 맞춤형 교육
2016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 기사입력 : 2015-08-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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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9일부터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2016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한 반면 수시모집 비중은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36만5309명이며 이 중 수시모집 인원은 24만3748명 (66.7%)으로 2015학년도 24만1093명(64.0%)보다 2655명(2.7%)이 늘었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은 14만181명(38.4%)이며 학생부 종합전형은 6만7631명(18.5%)이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이 정착되고 있다.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와 인근 지역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요강을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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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학교 섬유디자인학 전공 학생들이 교내 중앙정원 잔디밭에 둘러앉아 수업을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2016학년도 모집인원 2761명(정원내 기준) 가운데 수시에서 전체의 67%인 1850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인터넷(울산대 홈페이지 http://www.ulsan.ac.kr 입학안내 사이트)으로만 하며, 9월 9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수시모집 대부분 모집단위에서는 학생부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예체능계열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실기고사 위주로 선발한다.

    올해 가장 큰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도입이다.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 영역,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 합격시킨 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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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이 교내 국제관 글로벌 라운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UOU프런티어 특별전형, 국가보훈대상자 특별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이 이에 해당되며 총 436명을 선발한다. 또한 일반전형과 UOU프런티어 특별전형 간에는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의예과는 학생부 50%와 논술 5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시 일반전형으로 20명,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4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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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 생명과학부 학생들이 공초점 현미경실에서 백승훈(뒷줄 오른쪽) 교수 지도로 면역형광염색을 통해 쥐 췌장 조직의 인슐린 분비세포를 관찰하고 있다.
    ■ 울산대학교 명품학과 - 생명과학부

    학부 때부터 트랙별 집중교육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학부 때부터 의생명, 에코환경, 바이오화학 등 트랙별 집중교육으로 경쟁력을 특화한다.”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학부장 김종설)가 지방에 소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생명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 2009년부터 학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타염증 분야 국내 권위자인 정헌택 박사를 학부장으로 초빙하는 등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정부지원사업 잇따라 선정

    대학 차원에서의 투자 덕분에 학부 부설 메타염증연구센터(센터장 정헌택)가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부는 심혈관 질환, 비알코올성 간질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골소실 등 초고령화 사회 질병을 퇴치하는 선도 학부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교육부가 지원하는 ‘특성화 우수 학과’와 ‘대학 특성화(CK)사업’(바이오산업 실용인재양성 특성화사업단)에 잇따라 선정돼 5년간 각각 15억원과 10억원을 지원받는다. 다른 대학의 유사 학과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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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택(앞쪽) 교수와 학생들이 IRC 연구실험실에서 염증 반응에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의과대학과 일체화사업 시행

    학부가 이처럼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것은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 수준인 울산대 의과대학과 손을 잡고 동반 발전을 위한 일체화사업을 시작했고, 울산대학교병원 교수 24명을 생명과학부 겸직교수로 임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생명과학부는 의생명, 에코(Eco)환경, 바이오화학 등 3개 전공 트랙별로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내의 이론 교육과 실험실습, 학교 밖과의 산학협동이 체계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가장 큰 특징은 학부생 때부터 트랙별로 교수연구실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생명과학세미나와 연구실 인턴십을 통해 단계별로 밀착 심화교육을 받고 있으며 실험 교과목 6개 이상과 세미나 I, II, III, IV를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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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맞춤지도로 성과 ‘쑥쑥’


    생명과학부는 전체 교수가 참여하는 생명과학 세미나에서 학생들의 실습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교수 1인당 5명 이내의 학생을 맡아 개별 맞춤지도를 하고 있다.

    윤설경(4학년) 학생은 “우리 학부는 학부생이 교수님들의 수준 높은 연구 실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또 연구소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구동향을 직접 익힐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산업체나 관련 기관에 한 학기 동안 파견하는 바이오 인턴십과 각종 현장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은 취업과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 산업체 CEO와 졸업생 CEO, 생명과학부와 MOU를 맺은 산업체의 전문가들은 해마다 학생들을 위한 특강과 세미나를 열고 있다.

    생명과학부는 재학생의 20% 정도가 특성화 사업단과 특성화 우수 학과 장학금을 받고 있다. 2014년도에는 별도로 재학생 10%가 교내 성적우수 역량강화장학금을 받았다.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신경생물학 및 식물연구소 강좌에 참여 중인 정지은(3학년) 학생은 “울산대 생명과학부는 국가우수장학 등 장학금 종류가 다양하고 교육부 지원사업으로 재원도 많아 노력만 한다면 학부과정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울산 외 지역 신입생은 전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다. 2학년부터는 성적순으로 배정받는다. 대학원생은 전원 기숙사를 제공받는다.

    초고령사회 질병 퇴치 연구 참여

    울산대 생명과학부 백승훈(47·분자바이러스학 전공) 교수는 당뇨병 발병에 중요한 췌장의 베타세포 사멸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힌 논문을 지난 2013년 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에 게재해 세계 생명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백 교수는 현재 ‘바이오 활성가스의 세포 내 소기관 기능조절을 통한 대사질환 제어 원천기술 개발’ 과제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2018년까지 4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비만 등에 따른 대사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치료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는 그동안 바이오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역량을 쌓아왔다. BK21(교육부의 세계적 수준의 우수연구인력양성사업), SRC(미래창조과학부의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BRL(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등 여러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경쟁력 있는 학과로 거듭났다. 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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