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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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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돈 많이 가지고 오면 부자되게 하겠다"

경남도, 홍콩서 진해글로벌파크 투자유치설명회
홍 지사 “진해글로벌파크, 정부 공모 관계없이 추진”
“카지노는 투자자 의견 반영할 것”

  • 기사입력 : 2015-08-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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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 경남도가 중화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유치설명회를 26일 오전 홍콩 스카이시티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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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 웅동 글로벌테마파크 조감도./경남신문 DB/

    행사에는 홍준표 도지사와 김광동 홍콩주재 한국총영사, 실버선그룹, 홍콩 선베이스인터내셔널 그룹 등 중국과 홍콩 투자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했다.

    홍 지사는 이날 “정부의 복합리조트 조성·공모사업 대상지역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복합리조트를 추진하겠다”면서 “복합리조트 조성은 도지사 권한이어서 (대상지역으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경남은 법적으로 경제자유구역 내에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었지만, 정부에서 공모하는 바람에 오히려 입장이 난처해졌다”며 “복합리조트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카지노 설치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내 조상이 2000년 전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배를 타고 한국으로 왔으며, 현재도 산둥성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다”며 중국과의 연관성을 언급한 뒤 “돈을 많이 가지고 오시면 부자가 되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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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홍콩에서 중화권 기업을 대상으로 경남도가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조규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 박재기 경남개발공사사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장호으 실버선그룹 부회장, 진룽거 실버선그룹 부회장./경남도/


    진룽거(金龍革) 실버선그룹 부회장은 한국말로 “20년간의 금융과 부동산개발 경험을 살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글로벌 리조트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테마파크가 경남에 많은 일자리와 세수를 가져다주고 투자자에게는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의 신경제구상인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반석 위에 올려 놓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방정부의 수장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에 돌아가면 바로 실무진을 꾸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경남도와 투자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남도-실버선그룹 간 경남지역 관광투자 협력 협약’, ‘경남개발공사-실버선그룹 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사업협력 협약’이 체결됐고, ‘실버선그룹-홍콩·중국기업 간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컨소시엄 구성 협약’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도는 이날 설명회를 마치고 나서 정부의 복합리조트 후보지 1차 발표가 예상되는 이달 안에 투자자들이 투자계획과 개발계획을 더 구체화해 정부 공모에 선정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연말까지 테마파크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을 수립해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남산·웅천지구 280만5000㎡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해 폭스브랜드의 글로벌테마파크, 6성급 호텔, 카지노, 수상레포츠시설, 컨벤션센터, 쇼핑몰,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상규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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