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지친 공룡에게 장맛비는 '단비'

NC 불펜투수들 ‘재충전’ 기회

  • 기사입력 : 2015-07-07 22:00:00
  •   
  • 메인이미지
    NC 손민한이 지난 5일 한화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NC 다이노스/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내리는 비가 NC 다이노스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5일 대전에서 열린 NC-한화전은 NC가 0-5로 뒤진 3회초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됐다. 만일 NC가 그 경기서 졌더라면 현재 공동 2위인 성적이 4위로 내려가면서 5위 한화와도 승차가 1게임 밖에 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당시 우천 노게임은 선수나 팬들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었다.

    창원 마산구장서 7일 열릴 예정이던 NC-kt전도 우천 취소됐다.

    비로 인한 경기 취소는 NC 선수, 특히 불펜투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NC 불펜투수들은 3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했지만 4월부터 호투했다. 4월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4.95로 2승2패10홀드4세이브를 기록한 불펜투수들은 5월 2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3으로 9승2패14홀드10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5월 최다승(20승)에 기여했다. 6월 들어서도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1로 1승3패9홀드4세이브로 시즌 평균 4.47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하지만 잦은 등판으로 인한 피로도 때문인지 6월 말부터 흔들렸다.

    불펜투수들은 최근 3시리즈에서 1승3패1세이브1홀드를 기록하며 5월과 6월 초·중순에 비해 힘빠진 모습이 역력하다. LG와 잠실 3연전(6월 26~28일)서 7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고 5실점하며 1패1세이브1홀드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6.43이었다. 롯데와 마산 2연전(1~2일)은 4이닝 동안 6안타(1홈런), 볼넷 1개, 몸에 맞는 볼 1개 등으로 4실점(3자책)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6.75였다. 한화와 대전 2연전(3~4일)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 볼넷 5개, 몸에 맞는 볼 4개를 내주며 6실점으로 1패를 떠안았다. 특히 이달 들어 치른 4게임에서 평균자책점이 7.15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나쁜 상황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게 된 김진성도 재충전을 통해 지난해처럼 ‘수호신’ 역할을 해 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성은 지난 2일 마산구장 롯데전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후 지석훈의 끝내기 안타로 간신히 승리 투수가 됐다. 또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서도 6-6 상황에서 9회말 정근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기에 휴식을 통한 김진성의 구위 회복이 절실하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