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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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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극예술축제] 두근두근, 연극의 심장이 뛴다

10~19일 통영시민문화회관·강구안 일원서
6개 스테이지 중심으로 ‘생활 속 축제’ 열려

  • 기사입력 : 2015-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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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제영의 12공방과 더불어 통영오광대, 남해안 별신굿 등 예술이 살아 숨쉬는 통영에서 제7회 통영연극예술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작인 ‘통영, 나비의 꿈(극단 벅수골)’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강구안 문화마당 등 통영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지역의 생활 속 예술 문화를 뜻하는 ‘LIVELIHOOD(생계, 삶의 수단)’을 주제로 삼았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 연극이 ‘삶의 변화도구’로 활용되고, 대안문화로 자리 잡아가길 바라는 마음, 생활 속에서 우러난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축제에 담기길 바라서다.

    연극무대를 선보이는 ‘TTAF스테이지’, ‘가족극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통영을 찾은 이들에게 마임과 버블쇼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꿈사랑나눔 스테이지’와 ‘생활 속 스테이지1’이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생활 속 스테이지2’에서는 통영오광대를 체험하고, 연기와 뮤지컬 마케팅, 연극을 직접 배워볼 수 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 TTAF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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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나비의 꿈(극단 벅수골)

    10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올해 경남연극제 대상, 제33회 전국연극제 은상 수상작. 어느 날 윤이상은 1967년 납치사건에 대해 회고한다. 모진 고문 속에서 유년시절 아름다운 고향 바닷가의 기억으로 버티는데, 꿈에서는 백석이 한 여자를 찾아 통영으로 오는 체류기가 펼쳐진다. 고문이 심해지자 고통을 잊기 위해 그 꿈들을 작품으로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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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소엔 붕어빵이 있다(극단 미소)

    11일 오후 3시,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세탁소 앞에 의문의 붕어빵 가게가 생긴다. 세탁소 주인 덕팔은 틱 장애를 앓고 있는 정구가 붕어빵 가게를 하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을 쓴다. 매일 입에 테이프를 감고 장사를 하는 정구에게 부동산업자가 찾아와 좋은 제안을 하게 되고, 정구는 세탁소에 신세를 지기 미안해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사기였음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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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하지마라(극단 세소래)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3시 벅수골 소극장

    올해 울산연극제 대상 비롯한 6관왕. 별다른 준비 없이 30년 군생활을 마치고 울산 효문동으로 내려온 아버지는 이 사회의 효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다. 첫째딸이 돈을 몽땅 날린 남편과 함께 친정에 살게 된 다음 날, 아버지는 패륜범죄가 일어난 곳으로 떠나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지는데 그 행방이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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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분 여사(극단 아시랑)

    13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글을 몰라 본의 아니게 실수투성이 삶을 살아온 이옥분은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늦은 나이지만 손자 손녀와의 글 배움을 통해 한줄기 희망의 끈을 부여잡아 세상과의 접촉을 시도하던 어느 날, 수의를 사게 되고 무지한 자신의 실수에 또 한 번 절망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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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뱃놀이 가잔다(나무씨어터)

    14·15일 오후 7시 30분 벅수골 소극장

    제4회 해양문학상 수상작. 다섯 남자들의 아내들이 뱃놀이를 나가 몰살당하고 홀로 살아남은 최 영감. 사고의 중심에 있던 최 영감을 중심으로 수사를 의뢰하지만 단순 사고사로 끝난다. 굿판에서 나온 아내 넋들은 도리어 최 영감에 감사를 표하며 다섯 남자들은 거액의 보험금을 거머쥐고, 본능에 충실한 욕정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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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톱을 깎아도(극단 얼·아리)

    17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지난해 전국연극제 대상, 연출상, 취우수연기상 수상작. 대우와 순애는 항구도시 변두리에 사는 노부부. 대우는 방문 요양보호사를 받기 위해 순애가 힘들게 걷는 것을 더 과장되게 연습시킨다. 자신은 순애를 맡기고 고물이라도 주우려는 것. 그 와중에 순애가 집에 불을 내고, 대우는 과장된 행동을 더 요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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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특별한 저녁식사(극단 비풍초똥팔삼)

    17·18일 오후 7시 30분 벅수골 소극장

    막내딸 선우는 어느 날 가족들을 모두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늘 그렇듯 서로를 헐뜯으며 싸우기 시작하지만 선우가 저녁식사에 초대손님이 있다며 결혼상대자인 진호를 소개한다. 가족 이혼은 비밀로 해달라며 입단속을 하지만, 당황한 가족들은 진호가 영 부담스러울 뿐이고, 상황은 점점 더 꼬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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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웅 이순신(조은컴퍼니)

    19일 오후 3시,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칼럼을 쓰는 작가 박현제는 이순신에 대한 글을 쓸 것을 의뢰받고 짧은 여행길에 오른다. 별 기대없이 통영 인근의 섬에 도착한 그는 과도하게 위인 행세를 하는 이장과 지나치게 친절한 동네 사람들이 어딘가 불편하다.


    ■ 가족극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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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호호 호랭이(극단 고래)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13일 오전 9시 30분·11시·오후 7시 30분

    오방색 정령들이 지키는 숲 속에 무시무시하게 생긴 ‘호호호 호랭이’가 살고 있다. 어느 날 늦잠 자던 호랭이는 먹이를 찾기 위해 어슬렁거리다 길 잃은 약초군을 만나게 된다. 장난끼가 발동한 호랭이, 꾀 많은 약초꾼은 어떻게 이 위험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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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만 쫌 때려 볼 수 있다면(극단 걸판)

    15·16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잘나가는 일진 중길은 오늘도 만만한 모범생 동효를 괴롭힌다. 그때 갑자기 가출했던 중길의 형 정길이 나타난다. 정길은 만만한 동생 중길을 괴롭힌다. 중길 형제의 아버지가 나타나 소년들을 괴롭히고, 마침내 아버지의 친구까지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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