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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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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8개 학교 공사 지연 사과

투자심사위 앞당기고 예산 조기 투입 등 재발 방지 대책 발표

  • 기사입력 : 2015-03-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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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일부 신설 학교의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학기 초 수업 차질이 우려된다는 보도와 관련,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학부모들에게 사과했다.(2일자 9면)

    박종훈 도교육감은 5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몇몇 학교의 공사가 지연돼 학생과 학부모님께 불편을 끼쳤다”면서 “이에 대해 사과드리며, 학교환경을 빨리 정비해 자녀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리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사과를 표명한 것은 지난해 취임 초 학부모들과의 ‘화상대화’에서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학교 신·이설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구받고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교육감은 “개교 예정 학교의 공사를 독려하며 조기 완료에 박차를 가했지만, 몇몇 학교의 공사가 늦어져 교육환경을 갖추지 못했고 공사 마감에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개교 지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 “내년에는 개교 1개월 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학교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앞당기고 예산을 조기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가 7월에 이뤄지면서 절대 공기가 부족했던 점을 감안, 교육부에 건의해 심사를 4월로 앞당기는 것으로 거의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설계용역 입찰은 조달청 의뢰에서 ‘현상공모 설계’ 방식으로 전환해 2개월 정도 소요되던 낙찰기간을 15일 이하로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이뤄지던 교육청-시공사 대표-현장소장 협의체를 정례화하고 교육감이 직접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어 공기를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올해 개교하는 거제 내곡초등학교 등 10개 초·중·고교 중 8개교 공기를 개교일에 맞추지 못했다.

    이학수 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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