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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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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2014년… 경남의 일몰여행지 6선

사천 실안해안관광도로·함안 악양루·통영 달아공원 등 추천

  • 기사입력 : 2014-12-19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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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이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보내는 지금, 일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힘차게 달려온 지난 1년을 반추하면서, 스스로 가는 해에 이별을 고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그동안 경남신문에 소개된 일몰 명소 중 6곳을 추려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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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실안해안관광도로

    삼천포대교 옆 아름다운 실안 노을길에서 볼 수 있는 실안 낙조는 주변 바다의 죽방렴과 옹기종기 떠 있는 그림 같은 섬들, 그리고 마치 이 풍경을 감안해 일부러 그 자리에 세운 듯한 등대가 어우러져 마치 작품과 같은 경관을 연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9대 일몰 명소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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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 악양루

    남강과 함안천이 만나는 물목 위 절벽에 자리 잡은 악양루는 함안군과 법수면, 대산면을 연결하는 지방도를 따라가다 악양 벌판이 끝나는 지점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해질 무렵 악양루에 올라서면 굽이쳐 흐르는 남강을 배경으로 해가 떨어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는 광경을 보면 '옛 선비들은 산 중턱 아주 조그마한 공간에 정자를 왜 세웠을까'했던 생각은 금세 사라진다. 이곳은 중국의 명승지인 릫악양(岳陽)'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관련기사 - [경남비경 100선] (47) 함안 악양루에서 본 겨울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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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비토섬

    비토(飛兎), 토끼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비토섬에서는 바다 건너 하동과 남해를 잇는 남해대교 위로 저무는 해를 볼 수 있다. 사람의 편의를 위해 지어진 다리조차 아름다운 배경의 한 조각으로 만들어 버린다. 드문드문 바다 위로 삐죽 목을 내민 굴 양식장과 아직 물이 차지 않은 갯벌 위에 저무는 석양이 매력적이다.
    관련기사 - [경남비경 100선] 사천 비토섬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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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달아공원

    달아공원에는 바다쪽을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아름다운 한려수도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비진도, 학림도, 오곡도, 소지도, 국도, 연대도, 연화도, 욕지도, 두미도, 추도, 가마섬, 곤리도, 쑥섬, 사량도 등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보석처럼 흩어져 있다. 노을이 질 때면 노랑, 주황, 붉은 빛으로 변하다가 마지막으로 까만색 점으로 변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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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삼랑진 철교

    해질 무렵이면 하늘은 주황색으로 물이 든다. 그리고 저녁 해의 빛은 주황색을 띠며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강변은 온통 주황색을 띠기 시작한다. 하늘의 주황색을 담은 강 또한 마찬가지이고 강에 길게 비춰지며 반사되는 저녁 해 또한 그렇다. 버드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저편 강둑 위 하늘에서 저녁 해는 신비로운 광선을 뿌려댄다. 강에 비춰진 저녁 해도 그렇다. 두 개의 해가 반짝이는 해질녘의 풍경을 오래도록 바라보자.
    관련기사 - [작가와 떠나는 경남산책] (75) 김참 시인이 찾은 삼랑진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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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진해구 명동 해양공원

    창원 진해 해양공원 내 솔라파크는 지상 136m에 위치해 있다. 일몰이 시작되면 바다는 황금빛 호수로, 섬들과 오가는 배들은 까만 형체만 남는다. 마치 황금색 비단 위에 그려진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웅도, 소고도, 초리도, 잠도, 실리도, 거제도 등 많은 섬들이 펼쳐진 진해만의 일몰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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