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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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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커피시장, 이제 '스페셜티 커피'에 주목

  • 기사입력 : 2014-11-20 1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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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커피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고품질을 내세운 '스페셜티 커피'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오미란 LA 힐링 커피 로스터 대표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서 "한국 커피 시장이 최근 수년간 급진적으로 발전한 데에는 문화적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카페가 새로운 공간 문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고, 드라마·영화·다큐멘터리 등 커피를 다룬 미디어 콘텐츠나 블로그·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커피 정보 공유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뜨거운 교육열의 영향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등 각종 커피 자격증을 따려는 수요가 급증한 점도 국내 커피 열풍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생두 시장의 움직임이 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에 집중되면서 커피 바이어들도 점점 유럽·미국에서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류 열풍과 미디어 영향으로 한국 커피 문화도 자연스럽게 아시아 국가로 소개된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스페셜티 커피가 다시 한류를 타고 다른 아시안 국가로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커피시장의 화두로 원두 재배, 수확, 유통, 로스팅 등 커피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높은 품질을 추구하는 스페셜티 커피를 꼽았다.
     
    안명규 커피명가 대표는 "스페셜티 커피 산업은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지속가능성 실현 등을 골자로 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스페셜티 커피 생산지는 중남미·아프리카, 소비지는 북미·유럽 중심으로 구조화된 상황이지만, 아시아가 스페셜티 커피 생산 지역이자 소비 지역으로 떠오르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필훈 커피 리브레 대표도 "국내에서 점점 높아지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커피 농가와의 직거래(다이렉트 트레이드)라는 새로운 형태의 커피 거래 방식과 산지와의 관계로도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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