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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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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산호동 수정·한효아파트 재건축 맞춰 이면도로 폐쇄 임박

공구상가 상인들 “주차공간 확보해 달라”
“40여년간 고객 주차공간으로 활용
도로 폐쇄 땐 생존권 위협”

  • 기사입력 : 2014-07-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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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용재협회 마산지회 소속 회원과 공구상가 상인 60여명은 28일 마산회원구 산호동에서 집회를 갖고 창원시에 공구상가 밀집지역 주차공간 확보를 요구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산호동 일대 공구상 밀집지역 상인들이 ‘주차공간 확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산업용재협회 마산지회 소속 회원과 공구상가 상인 60여명은 2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산호동 수정·한효아파트 재건축 현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공구상가를 이용하는 상인들과 고객들이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며 “주차공간을 확보해 달라”고 창원시에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는 현재 재건축에 들어간 수정아파트와 한효아파트 사이를 가로지르는 폭 8m, 길이 100m 이면도로 폐쇄가 임박하면서 촉발됐다.

    이들은 “시 부지였던 이 도로는 지난 40여년간 사실상 공구상점을 오가는 고객들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며 “하지만 이 도로가 재건축 부지에 편입, 8월 착공에 맞춰 폐쇄가 임박해지면서 극심한 주차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 일대는 19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조성되면서 함께 형성된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공구상 밀집지역으로, 삼각지공원에서부터 수정·한효아파트에 이르는 도로변 일대에 300여개의 공구상이 집적돼 있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주차공간은 전무하다는 것이 이들의 호소다.

    상인들은 “주차공간이 넓은 창원공구상가로 고객을 빼앗기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데, 차량 40여대 주차가 가능했던 도로마저 폐쇄되고 나면 사정은 더 악화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면도로는 지난 2007년 옛 마산시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때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의해 폐쇄가 결정됐다. 이 도로가 폐쇄되지 않으면 도로 사선제한에 의한 건물높이 제한으로 재건축 사업이 불가능해 폐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상인들의 요구도 일리가 있다”며 “135면의 삼각지공원 공영주차장을 저가에 혹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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