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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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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중-진해여중 ‘통합 학교 부지’ 교환 대신 매각 일단락

창원시, 부지 교육청에 매각키로
‘진해통합중’ 내년 9월 개교 예정
여중 부지엔 도서관 건립 등 추진

  • 기사입력 : 2024-03-20 13: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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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와 경남교육청은 학교 철거비용 부담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있던 진해중-진해여중 통합학교인 (가칭)진해통합중 부지를 맞교환 대신 매각·매입하기로 해 정상화했다. 이에 따라 통합학교 개교는 오는 2025년 9월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1월 30일 2면)

    창원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132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가칭)진해통합중 설립을 위한 공유재산 및 취득(교환)변경’이 포함된 ‘2024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

    (가칭)진해통합중 부지./창원시의회 캡처/
    (가칭)진해통합중 부지./창원시의회 캡처/

    이 안은 (가칭)진해통합중 설립을 위한 공유재산 처분 및 취득 변경을 내용으로, 창원시가 학교용지부지를 경남교육청에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연구단지 내에 있는 통합학교 부지 1만1693㎡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매입비용은 160억원가량이지만 새로 감정평가를 거쳐 비용이 결정된다. 경남교육청은 통합학교 부지 매입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4월 도의회에 제출하고 의결하면 오는 5월께 추경에 매입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교환하기로 했던 기존 진해여중 부지는 늘봄, 도서관 건립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지난 2021년 진해구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교육시설 노후화, 교육여건 악화로 진해 구도심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경남교육청 소유 진해여중과 창원시 소유 새 통합학교 부지를 교환하기로 했다. 이후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해통합중 교사 신축공사 입찰 등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023년 9월 15일 창원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하면서 “진해여중의 토지를 제외한 건축물, 공작물, 입목죽 등에 대한 감정 평가된 금액은 시에서 부담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철거 비용에 대한 부분까지 감안해 교육청과 명확하게 협의를 통해 교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부대의견을 달았다. 창원시가 재산상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부지교환 협의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건립공사도 진행되지 못해 2025년 3월 예정이던 개교에도 차질이 생겼다. 상황이 악화되자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2월 7일 창원시에 교환없이 학교부지 매입을 요청했고, 창원시와 창원시의회가 동의하면서 일단락됐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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