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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5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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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재선거 여야 후보 ‘상대 흠집내기’ 과열

김성우 후보측 “허 후보 진단서 내용·시술 장소 의혹” 진료기록 일체 공개 요구
허성곤 후보측 “확인 안된 중병설 당장 멈춰라… 논문표절·후보 매수 등 밝혀라”

  • 기사입력 : 2016-04-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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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4·13 김해시장 재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김성우 새누리당 후보 측과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8일자 4면)

    ◆김성우 후보 측 성명= 김성우 김해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 후보가 건강이상설을 일축하며 공개한 김해 소재 조은금강병원의 진단서 내용이 허 후보의 해명과 너무 다르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허 후보는 당초 ‘두피 혈액 순환장애로 간단한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진단서에는 ‘버홀 드레인지’ 즉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혈종을 제거하는 뇌수술로 바뀌었고, 수술 혹은 시술장소도 허 후보가 밝혔던 부산 동아대병원이 아닌 김해 조은금강병원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은금강병원의 최초 진료일자도 허 후보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진 3월 18~19일보다 훨씬 앞선 같은 달 9일로 기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허 후보에게 “시술 혹은 수술받은 의료기관이 조은금강병원인지 동아대병원인지, 병원의 처치가 간단한 레이저 시술이었는지 두개골에 천공을 하는 ‘뇌수술’이었는지, 3월 9일 조은금강병원 내원 후 18~19일 2차적 응급상황이 발생했는지, 아니면 3월 9일부터 31일까지 장기 입원치료를 받았는지 밝히라”면서 “자신이 입원사실을 밝혔던 부산 동아대입원기록과 진료기록 일체를 공개하라”고 했다.

    ◆허성곤 후보 측 반박=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이날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누가 누구를 비방한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더민주 시의원들은 “도를 넘은 막말선거는 오히려 김 후보 측이 하고 있다”며 “건강위중설에 뇌경색, 심근경색 등 별의별 병명을 다붙여 사실 확인도 안 되는 중병설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허성곤 후보는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려졌듯이 과로와 스트레스로 발생한 ‘두피 정맥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시술을 받은 바 있지만 얼마간의 안정을 취하면서 몸 상태는 회복됐고, 본 선거가 시작된 후 유세현장을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더민주 시의원들은 또 “김 후보가 말하는 유언비어라는 것이 새누리당 후보 측들이 김 후보를 고소해 창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논문표절, 후보 매수 허위사실 유포, 허위 학력 기재 등을 포함해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며 “경제전문가라는 분이 회사 운영의 가장 기본인 법인이사 등기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해 예비후보 자격이 박탈된 것을 보면 누가 경제전문가라고 믿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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