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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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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은 항일기념사업 적극 추진해야”

향토사학자 추경화씨 단식 농성
“하동· 함양군 5년간 63억원 투자
산청군은 1년에 100만원에 불과”

  • 기사입력 : 2015-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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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토사학자 추경화씨가 산청군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향토사학자 추경화(65)씨가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산청군청 정문 앞에서 산청군 항일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단식에 들어갔다.

    추씨는 “최근 5년간 하동군은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비로 30여억원, 함양군은 항일독립운동 사업비 33여억원을 투자했는데 산청군은 1년에 겨우 100만원 정도로 극심한 차이를 보인다”면서 “산청군도 항일기념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청군은 항일의 고장으로 산청군 단성면에 산청항일기념비가 건립됐으나 재일교포 최복순 여사가 세웠다”며 “산청 출신 항일투사는 서훈자 50여명, 미포상자 70여명 등 총 120여명이지만 성명과 공적, 출신지 등을 밝힌 비석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산청 출신 중 공적이 월등하게 훌륭한 분은 민용호 관동창의대장으로 19억원 예산으로 생가 복원, 공적비가 세워진 안의 출신 노응규 의병장과 동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이다”며 “강릉시에서 민용호 관동창의대장을 조명하는 세미나를 3차례 개최했고, 흉상과 어록비를 세웠으나 산청군은 계획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추씨는 오는 18일까지 단식을 한 후 산청군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다시 단식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산청군에는 항일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부서가 없다”며 “만약 사업을 추진하려면 산청문화원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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