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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유스호스텔 건립 결정

백두현 군수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 유스호스텔 건립 선택 아닌 필수”

  • 기사입력 : 2019-08-22 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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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현 고성군수가 22일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며 유스호스텔건립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허충호 기자
    백두현 고성군수가 22일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며 유스호스텔건립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허충호 기자

    백두현 고성군수가 최근 관내 숙박업소와 마찰을 빚고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과 관련, 정면 돌파로 가닥을 잡고 전격 추진키로 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2일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고성읍 신월리 산 10번지 일원 군유지에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백 군수는 "전국규모 대회 개최 시마다 숙박문제가 지적돼왔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고성군이 기반시설부족으로 스쳐가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스호스텔 건립은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군은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 지상 4층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오는 2021년10월까지 건립키로 하고 10월 중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다.

    사업비는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고성그린파워(주)의 상생협력기금으로 마련되며 유스호스텔 신축 후 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유스호스텔을 활용해 전국 공공기관, 단체, 기업체의 각종 세미나 및 연수를 유치하는 마이스(MICE)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스호스텔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고성오광대, 당항포관광지 등을 활용한 교육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고성권역 체류형 해양레포츠단지 조성과 연계한 관광마케팅을 통해 수학여행, 대학생 MT 등 체류형 여행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여름·겨울철에는 전국이나 도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고 봄·가을철은 관광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사계절 내내 활용되는 유스호스텔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스호스텔 이용 대상은 전지훈련·대회 참가팀, 초·중·고등학교 단체 체험생, 청소년 및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제한하고 일반 숙박업소와 차별화해 가족·단체숙소에 적합한 4, 6인실로 운영할 방침이다.

    백 군수는 "지난 5월 당항포에서 열린 국제대회인 고성아이언맨70.3대회 당시 선수와 관계자들은 아시아에서 이만큼 좋은 조건을 갖춘 경기장이 없다며 극찬했지만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이 없는 숙박시설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며 건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백 군수는 "행정은 결정하면 집행해야 하고, 그 전제조건은 군민의 행복과 고성군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역설하고 "유스호스텔 건립은 군의 경기부양을 위한 것이지, 이를 통해 군 수익을 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숙박업소의 반발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 파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18개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선수 및 관계자 1만8450여명, 전지훈련팀 13개 종목 739팀 1만2890여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81억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올해 개최하는 20개 대회에 2만2000여명이, 전지훈련팀은 800팀에서 1만45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 언론브리핑 장면. 허충호 기자
    백두현 고성군수 언론브리핑 장면. 허충호 기자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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