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6일 (화)
전체메뉴

하동 옥종면 행복보금자리 10호 돌파

옥종면사회보장협의체, 2017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10곳 입주
인근 북천면 확대 권역형 복지허브화 중심지 역할 톡톡히 해내

  • 기사입력 : 2019-06-18 11:21:58
  •   
  • ‘지역의 복지는 지역민의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7년 10월 시작된 하동군 옥종면의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이하 행복보금자리사업)이 1년 8개월 만에 10호 입주를 돌파했다.

    하동군 옥종면(면장 강영석)과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재희)는 지난 17일 북천면 방화마을 80대 부부노인 가정에 행복보금자리 10호를 마무리하고 입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보금자리 10호에 입주한 이모(87) 어르신은 파킨슨병, 부인 김모(84) 어르신은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한 데다 주택과 외부 이동식 화장실까지 10m가 넘어 화장실 이용이 어렵고 보일러 고장으로 따뜻한 물로 씻을 공간마저 없었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주 초 기초 작업을 시작해 5일간 건축·토목·전기·하수도 분야에 재능을 있는 협의체 위원들이 자신의 생업을 포기한 채 바쁜 시간을 내 욕실 겸용 화장실을 신축했다.

    이처럼 행복보금자리사업은 옥종면과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손을 잡고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새로 지어 입주자에게 제공하는 주거환경복지서비스 사업이다.

    특히 행복보금자리 사업은 전기·통신·건축·상하수도·보일러설비 등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9명이 ‘인건비 제로화’를 목표로 재료비 외에 인력은 모두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행복보금자리사업은 지난해 10월 제13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후 전국에서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윤재희 위원장은 “협의체에 참여하는 위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흘린 값진 땀방울이 10호라는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재능기부의 손길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면장은 “행정의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협의체와의 협력을 통해 벌써 10번째 행복보금자리를 제공해 뜻깊다”며 “2017년 10월 권역형 복지허브화 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이번 북천면 사업을 계기로 중심지 역할을 실천하게 돼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재익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