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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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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상대병원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수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찰 수사 의뢰
경찰 “조사분량 방대…시간 걸릴 듯”
병원 “공단 조사내용 인정 못해”

  • 기사입력 : 2019-01-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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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경찰서가 국립 경상대병원에서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경상대병원 심혈관센터 직원의 의료기기 억대 납품비리 수사과정에서 심혈관 시술 등에 쓰이는 일회용 의료자재 등이 재사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조사를 요구했다.

    메인이미지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공단은 병원에 전담 직원 7명을 파견해 10일 동안 집중 조사를 거친 뒤 의료기기 재사용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지난달 1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단 관계자는 “의심되는 시술내역 등이 담긴 1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실지조사 자료를 지난주 경찰에 전달하고 수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분량이 방대한데다 병원 측의 반박 등을 고려할 때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 관계자는 “공단에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조사내용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문제는 경상대병원 심혈관센터에 근무했던 직원 A씨가 지난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의료시술자재 납품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돼 조사를 받으면서 불거졌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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