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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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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 논쟁, 도-시의원 설전 비화

이병희 도의원, 밀양 반대한 김해시의회 비판
김형수 김해시의원 “저급한 용어로 비난 유감”
김해 시민단체 “소음공해 불보듯… 밀양 반대”

  • 기사입력 : 2016-05-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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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신공항 입지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도·시의원 간 설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병희 도의회 부의장이 도의회 신상발언 중 김해시의회가 밀양신공항 건설 반대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비판한 것과 관련, 김해시의원이 “저급한 용어로 김해시의회를 비난 한 것은 유감”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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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밀양 하남지역 전경./경남신문 DB/


    김형수(더민주) 김해시의원은 26일 이 부의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선다는 것은 김해시민이 영원히 소음공해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으로, 시의회와 시민이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현재 국토부에 제출돼 검토되고 있는 자료에는 밀양공항 건설 시 김해지역에서 절취되는 산은 생림석산 1개소에 불과하고, 심야시간 대에는 (공항을)운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심야시간에 운영하지도 않을 국제공항을 막대한 세금을 들여 만들 이유가 있나”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소음피해가 있다는 것을, 24시간 국제공항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해YMCA, 김해YWCA, 김해사교육걱정없는세상,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김해여성복지회관,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생명나눔재단, 우리동네사람들, 자연과사람들과 김해시의회 김형수(더민주)·옥영숙(새누리)의원으로 구성된 ‘밀양신공항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밀양 신공항 반대의사를 천명했다. 그러나 가덕도 신공항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시민대책위는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결정되면 김해시민이 심각한 소음공해는 겪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산림훼손과 생태계 훼손 등 추가적인 환경피해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김해시도 조속히 공항문제 민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밀양에 신공항이 유치됨으로 인해 입게 될 김해시민의 피해에 대해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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