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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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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박연차 회장 고향 밀양에 1조원 투자를"

박연차 "고향발전에 적극 나서겠다"
밀양아리랑축제 개막식서 제안·화답

  • 기사입력 : 2016-05-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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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밀양아리랑대축제 개막식에서 내빈으로 참석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밀양에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홍 지사는 지난 20일 밀양강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58회 밀양아리랑대축제 개막식 축사 도중 내빈석에 앉은 박 회장에게 “오늘 밀양인재육성장학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나노융합국가산단과 신공항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고향 밀양의 발전을 위해 1조 정도는 투자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이 일어나서 “밀양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나서겠다. 수십 년 타지와 외국에서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는 고향인 밀양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홍 지사가 개막식 축사 도중 이 같은 제안을 던져 박 회장의 화답을 유도해 낸 것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밀양시 산외면 출신인 박 회장은 이날 밀양인재육성장학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밀양아리랑 아트센터 조형물 설치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축사에서 “다음 달 발표를 앞둔 영남권신공항이 밀양에 유치되면 밀양은 경남 동부권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가 발주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전적으로 따르겠지만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건설 중인 나노융합국가산단 유치는 국책사업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면서 “밀양에 신공항이 유치되면 나노융합국가산단 산업용지를 확대해 신도심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공항 유치 시 밀양이 동부, 로봇랜드 조성 중인 창원이 중부, 국가항공산단과 뿌리산단 조성 중인 진주가 서부 등 세 지역이 경남 3대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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