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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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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산사태

‘주민 100여명 대피 소동’…토사 수천t 113, 114, 115동으로 무너져

  • 기사입력 : 2016-04-30 13: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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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아너스빌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서 30일 산사태가 발생, 주민 1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산사태는 오전 5시부터 발생했으나, 주민들이 거제시에 신고한 것은 오전 7시께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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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5시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경남아너스빌 아파트에서 산사태가 발생, 113, 114,115 동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산사태는 이 아파트 113, 114, 115동 뒤쪽에 있는 절토부위(길이 150m, 높이 30~50m)의 토사 수천t이 114동 1층 기둥쪽으로 밀려내려왔다.

    신고를 받은 거제시는 즉시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거제체육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시는 강해룡 부시장을 단장으로 안전총괄과, 도시계획과, 도시개발과, 건축과, 건설사, 주택조합, 거제소방서 관계자로 구성된 대책반을 현장 인근에 꾸렸다.

    대책반은 오전 7시 크레인과 덤프, 굴삭기 등을 동원, 무너진 토사를 실어내는 한편 추가 붕괴에 대비해 토사를 담은 PP포대로 보호벽을 쌓고 있으나, 응급복구는 1주일 가량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 절토부 상단부 지반에 균열이 가 있어 호우 시 추가 산사사태가 우려된다.

    대책반 측은 “구조안전진단을 하라고 건설사에 지시했다. 그 결과에 따라 항구적인 복구를 하겠지만, 추가 산사태 우려가 있는 토사를걷어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에 사곡지역주택조합 700여 가구와 일반분양 아파트 300여 가구 등 1100여 가구의 준공이 늦어지자, 시가 지난 1월 가사용승인을 내줘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다.글·사진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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