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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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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병원, 약국 입찰절차 무기한 연기

4일 개최 예정 약국 점포 위탁운영 사업자 선정 현장설명회 취소
약사회 “병원 움직임 보며 대응”… 시, 중재 나서 갈등 해결 관심

  • 기사입력 : 2016-02-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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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약사회 소속 회원이 4일 오후 창원경상대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속보= 창원경상대병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편의시설 건물 내 약국 개설 절차를 중단했다.(4일자 5면)

    창원경상대병원은 4일 오후 편의시설동 1층 약국 점포 3개에 대한 입찰 절차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 4층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약국 점포 위탁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도 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가 중재에 나서 갈등 해결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 창원경상대병원 정문 앞에서 정기현 창원경상대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인 편의시설동과 일대 도로, 공원 등을 돌아봤다.

    안 시장은 편의시설동 내 약국 개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병원 정문 맞은편 공원 또는 삼정자동 주택가 일대 중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약국 개설을 가능하게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창원대로에서 병원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 등도 지시했다.

    안 시장은 “전국 종합병원 중 병원 구역 내 이렇게 약국이 개설된 곳이 없지 않느냐”며 “합법적으로 했더라도 편법으로 보이니 약사회 등의 입장을 들어보고 대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어 가진 경남도약사회와의 면담에서 편의시설동에 대한 입찰 공모를 중단한 만큼 시간을 가지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창원경상대병원은 “약사회의 피켓 시위 등을 보고 본원이 입찰 절차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오늘 설명회에 왔던 30여명도 그냥 돌아갔다”면서 “이후 상황을 보며 논의를 하겠지만, 약국이 입점되지 않으면 병원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약사회 이원일 회장은 “입찰 절차가 중단된 만큼 이후 병원 측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추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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