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입구에 있는 롯데시네마건물이 4·13 총선을 앞두고 진해 정치의 1번지로 떠올랐다.
이 건물에는 20대 총선 진해구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5명의 예비후보 중 무소속 최연길 예비후보를 제외한 4명이 선거사무실을 개소해놓고, 외벽에는 길이 16.6m에 달하는 현수막을 잇따라 내걸어 자신들을 홍보하고 있다.
20대 총선 진해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4일 창원시 진해구 석동의 한 빌딩에 대형 펼침막을 내걸고 자신을 알리고 있다./전강용 기자/
사무실 개소와 현수막 게시는 예비후보 등록 순대로 지난해 12월 중순 박종춘·이종구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앞다퉈한 데 이어 1월말에 김성찬 의원, 2월초에 김종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했다.
이번 총선에서 롯데시네마건물이 후보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이 건물이 안민터널 진해방향 입구에 위치해 하루 수만대의 차량 운전자들에 노출이 되기 때문이다. 또 건물이 약간 사선으로 건축돼 안민터널 방향뿐만 아니라 진해구청 방향에서 오는 차량들에게도 쉽게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이유는 이 건물 4층부터 8층까지가 영화관이어서 밑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현수막을 4~8층에 게시가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후보들은 다른 상가 건물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으로 현수막 게첨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2012년 8월 준공돼 2012년 12월 대통령선거와 도지사보궐선거, 2014년 6월 지방선거 당시에도 수많은 후보들이 사무실로 이용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