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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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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덕분에 목숨 건진 사나이

남친의 ‘죽고 싶다’ 문자…자살기도 오해한 여친이 신고
경찰, 남친 협박한 일당 검거

  • 기사입력 : 2015-10-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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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상해를 당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신고로 위기를 모면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알선 명목으로 건넨 72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위협과 폭행 등을 한 혐의(강도상해)로 A(31)씨 등 5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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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0일 낮 12시 30분께 김해시 구산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B(38)씨를 불러내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집으로 끌고 가 흉기로 위협하고 얼굴 등을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들은 B씨를 은행에 데리고 가 600만원을 뜯어냈으며, 받지 못한 120만원과 함께 각종 비용 충당 목적으로 B씨에게 강제로 차량 포기각서를 작성케 했다.

    풀려난 B씨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중 여자친구에게 ‘죽고 싶다’는 문자를 남겼다. 사정을 모르던 B씨의 여자친구는 경찰에 자살의심 신고를 했고, B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다음날(21일) 오전 4시께 자택에서 발견됐다.

    B씨는 A씨 일당에게 당했던 일을 참고 넘기려 했지만, 경찰과의 면담 과정에서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할 수 있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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