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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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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4주 연속 하락세…1400원대 주유소 재등장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 조사
이란 원유공급 증가 기대 등 영향
ℓ당 1400원대 주유소도 재등장

  • 기사입력 : 2015-07-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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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기름값이 4주 연속 하락하며 1400원대 주유소가 속속 재등장하고 있다.

    29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ℓ당 1397.41원) 최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던 도내 휘발유값이 이달 2일 ℓ당 1569.99까지 상승했다 지속 하락해 28일 기준 ℓ당 1551.47원을 기록했다. 29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휘발유값은 ℓ당 1550.30원으로 전날에 비해 1.17원 하락했다.
    7월 초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이란의 원유공급 증가 기대와 미국 석유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세계 석유공급 과잉 심화와 과잉 공급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7월 석유시장보고서(7월 10일)를 통해 2분기 세계 공급과잉 규모가 1분기 보다 심화된 것으로 집계했고, 미국 석유 서비스기업에 따르면 7월 24일 기준 미국 내 석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21기 증가한 659기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던 ℓ당 1400원대 주유소가 다시 속속 눈에 띄는 모양새다.

    지난 6일 기준 도내 6곳 밖에 남지 않았던 1400원대 주유소는 거창 4곳, 고성 5곳, 김해 42곳, 밀양 1곳, 사천 6곳, 양산 11곳, 진주 4곳, 창녕 1곳, 창원 등 36곳, 통영 9곳, 함안 1곳 등 120곳으로 집계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UN 안보리가 지난주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에 대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란 석유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7개월 안에 400만b/d의 원유를 생산하길 원한다고 말한데다 미국 시추기수가 증가세를 타 당분간은 저유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넷째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이 1500원 미만인 전국 주유소는 499개로, 전주 239개에서 2배가량 증가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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