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8일 (목)
전체메뉴

김태호 의원 '침묵모드' 깨고 한 첫 마디는?

김태호 ‘침묵모드’ 해제 … 소신 발언 잇따라
지난 20일 국정원 겨냥 “자업자득” 비판
어제 최고위원회의선 개혁 당위성 역설

  • 기사입력 : 2015-07-23 22:00:00
  •   
  • 메인이미지

    지난 2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잇단 발언으로 최고위원회의의 파행을 촉발시킨 이후 침묵모드에 들어갔던 새누리당 김태호(사진) 최고위원이 최근 들어 다시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나라가 패망한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시대변화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할 때”라면서 “이제 우리는 창조적 파괴 수준으로 혁신이 이뤄져야 하고 국가를 리빌딩 수준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혀 노동개혁 등 당청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보탰다.

    그는 또 “통일문제도 중국의 동북지역, 러시아의 연해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신 실크로드의 꿈과 비전을 갖고 조국의 미래를 바라봐야 할 때”라면서 “여야 지도자들이 국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에 통 크게 나서야 할 때”라고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에서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논란과 관련, 국정원을 겨냥해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맨 것”이라며 “자업자득,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불법 도청을 비롯해 그동안 많은 의혹으로 인해 국정원을 믿는 사람보다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며 “이번을 계기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국정원이 특단의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 교체기마다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혹이 늘 있어 왔다. 국정원이 본연의 역할로부터 벗어나 이런 의혹의 중심으로 만든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 더 크다”며 “이번을 계기로 (국정원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국민적,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