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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취임 1년을 진단한다 (10) 의령군

의병제전 성공 축제로 재탄생…한우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난항

  • 기사입력 : 2015-07-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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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이 특색있는 자원개발과 주민 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한 의령 갑을골권역센터 준공식./의령군/

    오영호 의령군수가 7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의령군은 민선 6기 출범 1년을 즈음해 새로운 변화의 흐름 속에서 농업, 관광, 지역개발, 복지, 안전, 교육 분야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새롭게 부활한 제43회 의병제전의 성공적 개최, 인재 육성과 미래교육을 위한 의령장학회 설립 추진, 교통 취약지역 행복택시 운영은 대외적으로 군민이 호응하고 공감하는 주요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산업단지 조성 등 추진 실적이 부진한 공약사업은 보다 면밀한 문제점 검토와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

    ▲성과= 의령군은 오 군수가 취임과 함께 내걸었던 ‘행복도시 부자 의령’을 실현시키기 위한 토대로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농업인프라 확대 및 소득작물 개발, 축산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귀농·귀촌 시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간이퇴비장 설치 지원, 새부자농가 500호 육성 프로젝트 등 부자농가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대와 블루베리 재배단지 조성 등 신기술 보급과 다양한 소득작물을 개발, 지원했다.

    함께 나누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휠체어택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 확대, 재능기부 자원봉사 활성화 등 사회 취약계층과 함께 나누는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해왔다.

    또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를 확대 운영하고 경로당 재료비 지원, 치매환자 GPS 무료 보급, 노인돌보미 사업과 안전지킴이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자굴산·한우산권역 산림복합휴양단지를 주변의 자굴산 골프장, 풍력발전단지, 한우산 트레킹 코스와 연계해 관광, 숙박, 레저, 힐링, 문화 등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는 체류형 복합휴양지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간 동동 택지개발사업지구 임대주택용지에 150호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후보지 선정협의회에서 군단위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 특색있는 자원 개발을 위해 갑을골권역을 비롯한 7개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으로 주민 소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첨단공법으로 조기 완공된 새 의병교는 재해 위험요인 예방과 함께 충익사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 중이며, 화정 상일지구에 시행한 골재 채취사업은 농경지 침수 피해 예방과 함께 총 19억원의 세입 증대 효과도 거두게 된다.

    지난 6월 처음 시행한 행복택시는 교통 취약지역 맞춤형 교통서비스 제공과 함께 농촌형 교통모델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부문에서는 제43회 의병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군민들의 자신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 곽재우 엔딩다큐, 호암 이병철 선생 뮤지컬 공연, 정암철교 국가지정문화재 등록, 의령큰줄땡기기 유네스코 등재 추진으로 의령의 역사·문화·전통 유산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생활체육 활성화 및 친환경골프장 운영도 관심을 모았다.

    친환경골프장은 골프장업계 불황 속에서도 경영혁신을 통해 최다 내장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교육부문에서는 오 군수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온 의령군 장학회 설립사업이 지난 6월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순조롭게 출범했다. 지금까지 확보된 장학기금은 2억2000여만원에 달하고 장학금을 기탁했거나 후원회원으로 약정한 사람도 85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오 군수는 열악한 재정여건 개선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특별교부세, 재정 건의사업,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올해 국·도비 예산이 10.2%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과제= 군은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효과적인 추진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새로운 추진대책을 강구 중이다. 그동안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온 정곡·용덕·부림 권역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높은 예정분양가와 많은 사업비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대체예정지 발굴 등 보다 효율적인 추진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사업비 496억원이 투입되는 의령풍력발전단지 조성은 군의 역점시책사업으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나 주민과 업체 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령읍 신시가지 조성사업(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의령읍 동동·무전리 등 24만8750㎡에 789가구 1735명이 입주할 신시가지를 착공하려 했으나 문화재 발굴사업에 1년6개월이 소요(2월말 완료)됐고 환경영향평가, 설계 등 협의사항이 많아 지난달 8일 착공했다. 그러나 입주민 유치와 공사기간 내 택지 완공 등은 숙제다.

    칠곡면 골프장 조성공사(27홀)도 산림 훼손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아 오는 2016년 8월 완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성호 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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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오영호 군수 “인재 육성 의령장학회 설립 큰 의미”

    -민선 출범 1주년을 맞는 소감은.

    ▲민선 6기 취임 이후 가장 주요한 키워드는 변화와 도전이었다.

    의병제전 명칭을 부활하고 개최시기를 바꿔 원래대로 4월에 개최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우려와 걱정이 많았으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착실한 준비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재탄생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고 자평한다.

    지난 1년간 오로지 군민만을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 군정 수행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었으나 미흡한 점도 있었다.

    모든 것이 군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없이는 어렵다. 1년간의 성과를 분석해 미흡한 점은 개선하고 잘된 부문은 지원을 강화하겠다.


    -그동안 의령장학회 설립에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우리 군의 교육여건은 매우 어렵다. 인건비 미해결 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금지 등 교육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교육이 미래’라는 생각으로 의령장학회 설립을 추진해 6월 30일자로 빛을 보게 됐다.

    장기적인 미래를 대비하는 장학회 설립이라는 적극적인 도전을 통해 우리 군 인재 육성에 대한 희망과 군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사리손부터 기관사회단체 등 각계를 망라해서 장학기금을 출연해주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지난 1년간 많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특히 의미를 두고 싶은 것은.

    ▲군정에 중요하지 않은 부문이 있겠냐만은 제43회 의병제전을 한국 최고의 의병축제로 재탄생시킨 것과 의령장학회 설립, 행정의 의식개혁을 들고 싶다.

    또 행복택시가 군민의 작은 행복을 담은 희망시책으로 탄생했고 동동 택지개발사업지구 임대주택용지에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 군단위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선정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군민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군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군정 수행이 어렵다. 취임약속인 ‘행복도시 부자의령’ 건설을 위해 이제 또 새로운 1년을 힘차게 출발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군민 화합이 중요하다. 나보다는 남을, 우리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과 헌신의 자세, 마음 씀씀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에게도 부탁드린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소신 있는 도전은 군민을 위한 행정의 시작이 될 것이며 행복도시 부자의령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1년간의 군정 성과를 모든 부서가 공유하고 부진과제에 대해서는 개선방향 발굴 등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함으로써 군민의 여망에 부응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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