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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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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방화… NC, 한화에 6-8 역전패

선발 해커 5.2이닝 3실점 승리요건 갖췄지만 무산
불펜 이혜천·이민호·임정호 5실점
이호준 역대 19번째 1600안타 고지 밟았지만 빛 바래

  • 기사입력 : 2015-04-18 2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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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0안타를 때린 이호준. /NC제공/>


    NC가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했다.

    NC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6-8로 졌다.

    1회 1점에 이어 4회 2점, 6회 3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눈 앞에 뒀던 NC는 7회 4점을 내준 데 이어 8회에도 1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NC 선발 해커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날아갔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호준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배영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개인 통산 1600안타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호준의 1600안타를 KBO리그 역대 통산 19번째 기록이다.

    NC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중전 안타 이후 한화 선발 탈보트의 보크로 2루에 간 박민우가 후속 타자 김종호의 중전 안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1회말과 2회말 각각 1점을 내주며 1-2로 지던 NC는 4회초 1사 후 테임즈의 안타와 이호준의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지석훈의 2타점 적시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분좋은 리드도 잠시, 곧바로 한화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4회말 김회성의 2루타와 최진행의 2루 땅볼, 정범모의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서 권용관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내주며 3-3 원점이 됐다.

    하지만 타선이 해커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폭발했다. NC는 6회초 선두타자 테임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호준이 탈보트의 5구 몸쪽 낮은 공을 그대로 걷어올리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여세를 몰아 지석훈의 볼넷과 김태군의 우전 안타,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6-3으로 달아난 NC는 그러나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이혜천을 2점을 내줬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도 최진행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6-7로 전세가 뒤집혔다. 막판 역전을 노리던 NC는 그러나 8회말 임정호가 다시 1실점하며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이날 패배로 NC는 8승8패를 기록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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