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김해에 본사를 둔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태광실업에 따르면 부산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 20여명이 지난 14일 본사를 찾아와 법인세 관련자료 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세무조사 일정을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특별한 사안을 염두에 둔 수시 조사인지 4~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조사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수시·비정기 조사의 경우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을 때 실시한다.
이에 대해 태광실업은 이번 조사는 4~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해외법인이나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거래가 많은 회사의 업무 특성상 신고내역과 실제 거래 관련서류가 일치하는지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국세청 관계자는 “내규에 따라 조사 중에 어떤 사항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허충호 기자
태광실업 본사 전경./경남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