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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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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현안 줄줄이 통과… 시-의회 갈등 끝나나

산업진흥재단 설립·야구장 변경 의결
유원석 의장 “갈등 해소 공감대 형성”

  • 기사입력 : 2015-03-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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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새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옮기는 내용이 포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가결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안건이 가결된 후 박재현 제1부시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마산 새 야구장’을 포함한 산업진흥재단 설립 조례안 등 각종 의안이 4일 창원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시와 시의회의 관계에 훈풍이 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처리 과정에서 새 야구장에 관한 내용을 빼자는 수정안이 발의돼 표결 끝에 부결되는 등 논란을 겪었다는 점에서 지역 간 갈등은 아직 잠복돼 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과 산업진흥재단 설립안, 201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의안을 모두 처리했다.

    ◆야구장 건립안 통과= 새 야구장 건립안은 표결 끝에 찬성 23표, 반대 19표로 원안 가결됐다. 하지만 가결에 앞서 새 야구장 건립안을 공유재산계획안에서 삭제하자는 수정동의안이 발의되는 등 의결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헌일 의원은 “마산종합운동장 철거에 대한 공론화 부족과 현 종합운동장 입주단체와 이용시민에 대한 대책, 교통혼잡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직·간접 비용의 과다지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사실상 새 야구장 건립에 반대하는 수정동의안을 제출했다.

    송순호 의원은 이에 대해 “야구가 창원시민 화합의 구심점인데 시민들은 우리 의회에 새 야구장 위치와 관련된 논란과 갈등을 접고 이제는 종지부를 찍기 바란다”고 맞섰다.

    정회 후 표결에서 김헌일 의원의 수정안은 찬성 19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부결됐으며 새 야구장 건립안은 찬성 23표, 반대 19표로 가결됐다. 이날 표결에는 43명 중 김성일(진해) 의원만 출석하지 않았다.

    ◆집행부와 의회 갈등 마침표 찍나= 의회는 이날 안상수 시장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산업진흥재단 설립 조례안과 지난해 삭감됐던 추가경정예산안도 모두 의결했다.

    지난해 10월 제42회 창원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됐던 산업진흥재단설립 조례안은 상임위원들이 타 지자체 사례를 견학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예견됐다.

    또 지난해 통합시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452억여원의 예산을 삭감했던 것과 달리 이날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원안대로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유원석 의장은 “시와 장기적인 갈등으로 끌고가서는 안 된다는데 의원들의 공감이 있었으며 핵심 의안이 처리됨에 따라 갈등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면서 “이제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상생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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