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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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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개 새 국가산단 앞으로 어떻게 개발되나

고용유발효과 9만7400명… 항공에만 7700억원 투자
항공- 1단계 165만㎡ 개발 후 단계별 추진
나노- 초정밀 나노금형 관련 업체 입주

  • 기사입력 : 2014-12-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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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4년 창원국가산단과 1982년 진해국가산단 지정 이후 무려 32년 만에 경남지역에 3개의 국가산업단지가 확정됐다.

    진주·사천 항공, 밀양 나노융합,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곳이 17일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서 경남지역 신성장동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974년 창원국가산단 지정 이후 40년 만에 도내 3곳의 국가산단 지정으로 앞으로 50년 먹거리사업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3개 국가산단 조성으로 26조9234억원의 경제유발과 9만744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국가산단의 세부 개발 계획과 경제효과를 분석했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들어서는 항공국가산단의 규모는 436만㎡(132만평)로 잡혀 있다. 우선 1단계로 165만㎡(50만평)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단계별 개발이 구상돼 있다. 투입예산은 1단계 3100억원 등 7785억원으로 추산된다.

    입주기업은 국내외 33개 이상으로 항공기·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이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운송장비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기계장비 제조업, 운송·창고업 등이다.

    2020년 기업 입주가 완료되는 1단계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6조1000억원과 부가가치 1조5600억원 등 7조66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2만2000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최종단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산유발 16조1252억원, 부가가치 4조1267억원 등 20조2519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에 고용창출 5만8255명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내년 상반기 산단 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를 거쳐 하반기 실시설계를 하고 2016년 하반기 산단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2017년 상반기에는 입주수요 추가 발생시 진주·사천 전역으로 산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다른 항공기업의 입주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8개 내외의 앵커(중견)기업 입주를 적극 유도할 것이다”며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 나노융합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오례리 일원에 건립된다. 규모는 342만㎡(104만평)로 경남도는 1단계 165만㎡(50만평)을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 부지는 추가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투입예산은 1·2단계를 합쳐 총 5934억원이다. 입주기업은 기계장비, 디스플레이, 금형, 필름 제조 등 나노기술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50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나노융합산단이 조성될 경우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3조28억원과 부가가치 1조7051억원 등 총 4조7079억원이 예상되며 고용창출은 2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내년 계획수립 용역 및 예비타당서 조사를 거쳐 오는 2016년 사업 착수,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나노는 모든 업종의 입주가 가능하지만 밀양은 초정밀 나노금형 및 관련 공정장비, 소재, 기계부품 기업 등을 주로 입주하게 될 것이다”며 “나노융합소재, 공정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업종 입주를 유도해 클러스터 효과를 확산하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거제 해양플랜트국가산단= 거제 사등면 사곡리 일원에 조성될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은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후 산단 조성이 추진된다. 홍 지사는 “해양플랜트 SPC가 구성되면 곧바로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산단 총 규모는 육지 44만㎡, 해면 337㎡ 등 381만㎡(116만평)로 오는 2020년까지 1조26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100% 민자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대규모 해양매립이 수반되기 때문에 공공이 직접 수행하는 대신 민간 SPC가 추진하고, 산단 지정은 민관합동 SPC 설립 후 국가산단으로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간 SPC 설립 출자금은 30억원으로 거제시 30%, 금융권 20%, 실수요조합 30%, 건설투자자 30%씩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해양플랜트산업 및 기자재·부품 등 연관업종이다.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1조3180억원과 부가가치 5290억원, 수입 1166억원 등 1조9636억으로 전망된다. 또 고용창출은 1만616명으로 추산된다. 이 조성사업은 나노융합산단과 같이 내년 산단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2016년 착공,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국가산단 조성으로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은 물론, 도출된 연구결과를 상용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실증단지)를 마련할 것이다”며 “전후방산업인 전기·전자·기계·조선사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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