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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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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단- 경남 항공산업의 현재와 미래] 항공 기업, 어떤 점 어렵나요?

초기 자금 조달 어렵고 R&D인력 구하기 힘들어요 항공국가산단도 필요합니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 간담회

  • 기사입력 : 2014-11-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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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이 26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6일 사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경남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우리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잠재력은 크다”면서 “미래 먹거리로 가장 시급히 준비해야 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스트, 수성기체산업㈜, ㈜샘코, 하나로테크㈜ 등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 10개사와 정환두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엄정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김연호 무역보험공사 경남지역부본부장 등 경남지역 수출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해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들의 애로 및 지원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항공우주 수출기업 10개사 대표들은 항공업계를 위한 정책금융제도 개선과 맞춤형 금융제도 마련을 통한 항공우주산업 수출기업의 해외수주 지원,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을 통한 유능한 R&D 인력 유치, 항공산단 입주기업 혜택 확대, 항공특화단지의 국가산단 지정 등을 한 회장에게 건의했다.

    항공기 동체 및 날개 부품 생산업체인 ㈜포렉스 정해영 대표는 “항공부품 수주의 경우, 최종 납품 후 송금하는 방식이 해외업체의 주된 결제 관행으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항공업계 10년 이상 장기 정책자금 지원과 해외 우량기업과 수출계약 장기 신용보증 등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표면 처리 전문업체인 ㈜지에이산업 황용주 대표는 “유능한 R&D 인력들이 수도권 거주를 희망해 공장이 위치한 외곽지역에서 근무할 인재를 찾기 어렵다”며 “지자체, 대학 및 관련기관이 연계해 항공분야 신규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R&D 인력에 대해 소득세 감면 등 조세 혜택 부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항공기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는 데크컴퍼지트㈜ 김광수 대표는 “항공특화단지의 국가산단 지정, 항공산단 입주기업 혜택 확대 및 대형 설비 임대 지원 등을 통해 차기 먹거리산업인 항공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회장은 “주요 항공기 제작사들에 납품하면서 축적한 기술력과 자동차, 선박 등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키워낸 우수한 제조 경쟁력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잠재력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미래 먹거리로 가장 시급히 준비해야 할 산업”이라며 “무역협회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오늘 제기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간담회에 이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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