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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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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엔진·S&T의 변속기, K2 전차 파워팩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위, 2017년 전력화 예정

  • 기사입력 : 2014-11-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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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국산 K2전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팩(변속기+엔진)을 국산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창원 S&T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본격 양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K2전차는 국내 방산기업에서 만들었지만 파워팩만 독일제를 수입해왔다.

    방위사업청은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19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8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가속 성능을 낮춘 국산 K-2 전차(흑표전차) 100여대를 2016~2017년 실전 배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K-2 전차 2차 양산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파워팩은 변속기와 엔진으로 구성된다. 변속기는 S&T중공업이,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각각 생산한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K1, K1A1전차에 사용되는 1200마력 파워팩과 K9자주포, K10탄약운반차에 사용되는 1000마력 파워팩은 독일기업과 기술협력해 생산했다. 하지만 K2전차에 사용되는 1500마력 파워팩 개발에는 실패를 거듭하다가 올 들어 대부분 성공했지만 가속성능이 문제가 됐다.

    가속성능이란 3㎞ 전방에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회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하는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전차는 8.7초가 걸려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하는 기준인 8초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합참은 지난달 31일 참모회의를 열고 기준을 8초에서 9초로 완화했다. 가속성능을 9초로 수정해도 작전요구성능(ROC)을 만족한다는 것이다.

    독일제 파워팩이 탑재된 K-2 1차 양산분 100여대는 지난 7월 1일 육군 20사단에 13대가 실전 배치된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력화가 완료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K2 전차 2차 양산 사업은 미래 전장환경과 전력구조에 적합한 기동력, 화력, 방호력이 향상된 첨단 주력 전차를 획득하는 사업"이라며 "2차 양산을 통해 2017년까지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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