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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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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조합장·이사, 업무시간에 카드놀이

경찰, 현장출동해 판돈 50만원 압수
수협측 “저녁내기용…도박 아니다”

  • 기사입력 : 2014-10-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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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수산업협동조합 본점 3층 어민 휴게실에서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5명이 카드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3시께 거제수협 본점 3층 어민 휴게실에서 내년 사업의 예산편성을 위한 이사회를 마친 성모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 5명이 한 판에 2000~5000원짜리 카드놀이(일명 훌라)를 하던 현장을 적발했다.

    출동한 장승포지구대는 현장에 있던 판돈 50만원을 압수하고 동행 조사를 마친 뒤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들을 귀가시키면서 사건은 경찰서로 이첩됐다.

    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보강조사를 통해 도박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박의 유무를 떠나 업무시간에 조합을 이끄는 수장인 조합장과 이사들이 외부가 아닌 본점 건물에서 도박판을 벌였다는 것 자체로 어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거제수협 관계자는 “이사회를 마치고 단순한 저녁내기용으로 한 카드놀이였다”며 “‘도박판’으로 운운하는 등 확대 해석은 삼가달라”고 했다.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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