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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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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LG에 3-11로 패
선발·불펜 등 마운드 부진·타선 침묵이 패인

  • 기사입력 : 2014-10-25 19: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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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군단의 가을잔치가 끝났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11로 패했따.

    선발 웨버가 제구 난조로 3이닝 2실점하며 강판됐고, 뒤를 이은 이재학도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도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전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한 NC는 이로써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1승3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우려하던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NC는 젊은 패기를 앞세웠지만 가을야구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 강점으로 꼽혔던 선발진이 제 몫을 못한 점도 패배의 원인이다.

    이날 경기에서 웨버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흔들렸다.

    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를 내주면서 2실점한 것은 오히려 다행이었다. 타선 역시 침묵했다.

    이호준(5타수 3안타 3타점)과 모창민(4타수 2안타)이 분전했지만 하위 타선은 무안타에 그쳤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3-5로 쫓아갔지만 곧바로 철벽을 자랑하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NC는 7회말 구원투수 원종현이 선두타자 박용택과 이병규,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내줬고, 원종현의 바통을 넘겨받은 이민호도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고,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3-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기세가 꺾인 NC는 후속타자 최경철에게 2타점 중전안타, 손주인에게 2루타, 정성훈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면서 대량 실점했다.

    큰 점수차에 분위기까지 내준 NC는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가을잔치를 마무리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후 “시원섭섭하다. 경기 내용이 지더라도 타이트하게 끝났으면 하는 게 바람이었는데 불펜들이 어제 투구수가 적지 않았고 어제와 오늘의 공 내용은 달랐다.

    불펜이 못 던진 게 아니라서 마음이 짠했다”며 “시즌은 끝났지만 다시 준비 잘 하겠다. (선수들이) 말로만 듣던 포스트시즌을 경험해서 팀에 큰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에릭 제구 불안
    22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 4회초 NC 선발 투수 에릭과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 위에서 제구 관련 상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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