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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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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KTX 이용객 178만명 증가… 증편은 10편 불과

인구 10만명당 주당 편수 6.8회… 타지역의 1/3~1/5
민홍철 의원, 철도공사 자료 분석 … 2011년 연간 114만명서 2013년 292만명 집계

  • 기사입력 : 2014-10-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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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경전선의 도내 이용객 증가율이 타 KTX 노선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도 인구대비 주당 편수는 오히려 타 지역에 비해 크게 적어 지역민들이 KTX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전선 KTX는 도내 마산역, 창원중앙역을 비롯한 7개 역사에서 정차, 2013년에 연간 292만명, 월평균 24만3543명이 이용하고 있다.

    KTX 경전선의 도내 연간 이용객은 개통 직후인 지난 2011년 114만명에서 2013년 292만명으로 2년 동안 178만명(156.3%)이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운행횟수 증편은 10편(7.8%)에 불과하다.

    2011년 대비 2013년 도내 KTX 이용객 증가율(156.3%)은 전체 KTX 이용객 증가율(8.4%)은 물론 부산(5.3%), 울산(29.8%), 대구·경북(34.8%), 광주·전남(60.3%) 등과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폭이 크다.

    2013년 기준 KTX 1차량당 평균이용객의 경우에도 경남지역은 406.1명이며, 이는 광주·전남(전라선)에 비해 2.5배, 울산에 비해 1.8배 등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KTX가 국가의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인구 10만명당 주당 편수가 경남지역은 6.8회로 나타났으며, 이는 타 지역에 운행하는 KTX의 3분의 1이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더욱이 수도권과의 비즈니스가 많은 경남지역 기업체의 경우 하루일과 시작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출근편의 KTX는 월요일 밖에 운행되지 않아 시간·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출근시간 전에 서울에 도착하는 타 노선(주당 7~23회)과 비교하더라도 극히 열악한 편성이다.

    민홍철 의원은 “경남도민들의 원활한 KTX 이용을 위해 왕복 운행 횟수를 증편 운행하고, 수도권과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새벽시간 운행 경전선 KTX를 월요일 2회, 화~일요일은 1회로 증편 운행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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