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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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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 주의보…‘풍웡’ 북상

경남지역 23~24일 많은 비 전망
남해안·지리산 일대 폭우 예상

  • 기사입력 : 2014-09-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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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가을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면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풍웡은 지난 18일 오전 3시 필리핀 동쪽 해상 약 910㎞ 부근에서 발생해 22일 오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을 지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44㎞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풍웡은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 약한 소형 태풍이다.

    기상대는 태풍은 타이완 동쪽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서쪽 육지와의 마찰로 점차 약해지겠으며, 22일 밤 중국 연안으로 상륙하며 더욱 약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은 24일 새벽에 동중국 해상으로 빠져나오면서 24일 오전에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 영향으로 경남지역은 23일부터 24일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가지산 부근을 중심으로 15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어 축대 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또 해안지역과 내륙에 센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풍웡과 같은 가을 태풍이 한반도를 찾아올 경우 큰 규모의 재산·인명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이 지난 1904년부터 2012년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역대 태풍 중 재산피해 1위를 기록한 ‘루사(2002년 9월 발생)’의 경우 5조1000억원의 재산피해와 246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2003년 9월에 발생한 태풍 ‘매미’는 전국적으로 4조2000억원의 재산피해와 131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경남지역에는 인명피해 65명과 이재민 약 1만명, 재산피해 1조8822억원 등의 막대한 피해를 내기도 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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