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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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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NC야구장 다룰 임시회 열어 놓고 외유

임시회 요구 했던 4명 포함 7명 중국으로…대부분 관광일정
관광일정 많아… 시의회 “긴급 임시회라서 일정 변경 불가”

  • 기사입력 : 2014-08-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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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의회가 ‘NC야구장 진해 철회’에 대한 시의 대책을 따지기 위해 예정에 없던 임시회를 소집한 가운데 소집을 요구한 진해구출신 2명을 포함해 시의원 7명이 회기 중 중국으로 출국, 뒷말이 나오고 있다.

    시의원 7명이 회기 중 중국으로 출국한 이유는 중국 연변자치주와의 우호교류협력 때문이다.

    창원시의회는 연변 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지난 2012년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상호교류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방문단 중에는 새 야구장 입지 변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섰던 진해구출신 의원도 2명이나 포함돼 있다. 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의원도 4명에 이른다.

    특히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 동안 이어지는 중국 일정은 연변 상무위원회 상호교류 및 간담회와 ‘관광자원 활성화 벤치마킹 및 조선족 생활상 이해와 정체성에 관한 토론’ 등 똑같은 주제로 예정돼 있는 두 차례의 토론을 제외하면 대부분 프로그램이 관광 위주로 짜여 있다.

    도착 이튿날부터 윤동주 생가를 방문한 뒤 이어 백두산에 오르고 장백폭포와 온천지대를 둘러본 뒤 다음 날에는 고산화원과 금강대협곡 등 주변 관광명소 곳곳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시의원 1인당 중국 방문 경비는 160여만원으로 전액 창원시의회에서 지원한다.

    방문단은 임시회가 끝나는 이틀 뒤인 오는 31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시의원은 “새야구장 문제 때문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해 놓고 외국에 나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중국 방문 일정 변경이 어려웠다면 방문을 마친 후 임시회를 소집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창원시의회 관계자는 “임시회 소집요구가 갑자기 진행돼 방문 일정을 변경하기에는 촉박해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창원시의회에서는 진해지역 시의원이 주축이 돼 전체 시의원의 절반인 22명이 소집을 요구해 지난 27일 부터 29일까지 3일간 임시회가 열린다.

    특히 29일에는 진해구출신 의원 2명이 안상수 시장 등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NC야구장 진해 건설 철회’에 대해 시정질문을 할 예정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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