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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류현진,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 보인다

11차례 이상 등판 가능성… 대만특급 왕젠민 19승 기록 깰지 관심

  • 기사입력 : 2014-07-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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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AT&T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숙적’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데뷔 시즌인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가 아시아 투수 메이저리그 최다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3실점(3자책)으로 막아 다저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7개를 보태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147개)에 이어 2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105개)을 작성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한 류현진은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7회말 수비 때 J.P. 하웰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샌프란시스코에 1게임반 뒤진 상태에서 이번 3연전에 돌입했다. 다저스의 반전 카드는 ‘11승 트리오’인 잭 그레인키-클레이턴 커쇼-류현진이었다.

    다저스는 1, 2차전에서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류현진은 다음 달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시즌 13승 사냥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가는 류현진이 아시아 투수 메이저리그 최다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7월까지 20경기에 나왔지만 승수는 9승(3패)으로 두자릿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12승에 이른 것은 8월14일로 올 시즌보다 17일 늦었다.

    류현진은 8~9월 10경기에서 5승3패를 추가하며 최종 성적 14승8패로 2013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는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앞으로 10경기에서 6승을 추가한다고 가정할 수 있고, 이 경우 류현진은 18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박찬호(41·은퇴)가 2000년 다저스에서 작성한 한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숫자다.

    거기서 1승만 더하면 ‘대만 특급’ 왕젠민(34·시카고 화이트삭스)이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세운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인 19승과 동률이 된다.

    57경기를 남겨둔 다저스의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이번 시즌에 11차례 이상 더 등판할 가능성이 커 19승도 그리 먼 목표는 아니다.

    류현진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뿐만 아니라 각종 기록 달성과 순위 다툼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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