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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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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지방자치 단체장을 만나다 (16) 임창호 함양군수

“선진농업 육성 등으로 군민소득 3만달러 시대 열 것”

  • 기사입력 : 2014-07-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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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호 함양군수가 집무실에서 함양군의 역점사업을 설명하던 중 전화를 받고 있다.



    경남도의원을 지낸 성공한 기업인인 임창호(62) 함양군수는 지난해 4·24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6·4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해 재선을 이뤘다. 함양산삼축제 및 여주축제를 앞두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임 군수를 지난 21일 오후 군수 집무실에서 만났다. 임 군수는 “군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군민이 중심되는 행복한 함양’을 기치로 교통과 환경, 문화, 교육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함양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선진농업육성 등 6개 분야 68개 사업에 대한 실천 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임 군수는 미래지향 가치농업, 활력있는 창조경제, 찾고싶은 문화관광, 함께하는 복지행정, 신뢰받는 공감행정을 군정방향으로 2020함양 세계산삼엑스포 추진, 함양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및 항노화특화농공단지 조성, 함양 산삼휴양밸리 조성, 지리산케이블카 유치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6기 함양군정의 정책비전은.

    ▲군민 소득 3달러 시대를 열겠다. 군민 모두가 잘사는 함양건설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 문화, 예술 도시육성에 중점을 두는 등 함양 발전의 핵심인력 육성으로 꿈과 희망이 넘치는 함양건설, 함께하는 복지행정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저소득 취약 노인계층이 함양에서 살아가는 것이 불편함이 없고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삶이 되도록 생활민원 해결 중심의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군민이 중심되는 행복한 함양을 만들겠다.

    -소득 3만불 시대를 열겠다고 한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지난 1년 2개월 동안 군수로 재임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으며 함양 발전을 위해 밑그림을 준비했다. 이제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았다.

    새로운 민선 6기 함양군수로 그동안 구상한 2020 함양세계 산삼 엑스포 개최, 함양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상림공원 주변지역 개발과 안의권 관광자원 활성화, 함양 대표 농산물인 사과·양파·곶감 작물에 대해 각각의 500억원 소득 달성과 수도작 위주의 농업에서 탈피해 대표적인 고소득 작물인 오미자 재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경남 미래 50년 발전 사업과 산삼·산약초 항노화 산업을 연계해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와 지리산댐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여러 지역이 지리산케이블카를 서로 설치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함양군도 마찬가지다.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산청군과 함양군의 단일화는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해 왔으나 최근 산청군에서는 반드시 산청군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함양군은 인근 산청군과 단일화 추진뿐만 아니라 현재 지리산케이블카를 신청하고 있는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보다 월등히 앞선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케이블카 설치 예정지인 백무동에서 동서울 간 고속버스 운행으로 수도권과의 탁월한 접근성과 지리산 주요 능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의 조망권이야말로 사업의 타당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또 인근 산청군과 비교하면 천왕봉까지 완만한 경사로 접근이 쉽고 케이블카 노선이 3.4㎞로 가장 짧은 이점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54호인 상림공원의 연 200만명의 관광객과 연결한 경쟁력 확보, 7년 연속 부채가 없는 건전한 재정운영과 함양이 갖고 있는 이점을 충분히 알려 지리산 케이블카를 함양으로 유치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

    지리산댐 문제는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의 생존권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지금 지역주민의 일부는 찬성하고 일부는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

    댐 건설로 인한 장단점을 지역주민이 먼저 알아야 하고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의견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또 새로운 지방의회가 구성된 만큼 의회를 통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

    -대봉산 산삼 휴양밸리 사업에 대해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한 계획은.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행 중에 있으며, 이로 인해 노화예방, 억제·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위치한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78%를 차지하는 산지를 중심으로 산양삼과 연계한 임야 개발을 통해 수익 창출형 생태관광을 목표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오고 있다.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산삼 휴양밸리 조성사업을 비롯한 총 8개 사업에 대해 오는 2018년까지 총 785억원이 투자된다.

    함양군 병곡면 대봉산 주변 산림 내에 휴양과 치유, 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체류형 산삼 휴양밸리 사업과 힐링, 모험 체험, 숙박시설 등 4계절 이용이 가능한 휴양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체류형 관광지로 새로운 경영 수익사업 모델이 될 것이다.

    -타 지자체 박물관이 혈세만 투입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함양박물관 운영 방안은.

    ▲함양박물관은 군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승인을 받아 추진해 현재 기획전시실공사를 마무리 중에 있다. 오는 9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함양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기증·기탁받은 유물을 전시하고, 상설전시실에는 함양역사와 관련 있는 발굴 유적·유물과 인물 관련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함양박물관은 전국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힐링의 숲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상림공원에 있고 문화예술회관, 종합사회복지회관과 연계해 지역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우리 고장의 역사와 민속 문화에 높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및 자료를 수집해 군민이 공감하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겠다.

    -군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2개월 동안 군민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작은 고충까지도 이해하고, 공감 행정을 펼치는 군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 새로운 4년의 기회를 군민들께서 주셨다.

    주어진 시간 동안 함양군 발전을 위한 지리산케이블카, 다곡리조트, 2020 함양세계산삼엑스포, 항노화산업 특구지정, 제2함양산업단지조성 등 현안사업을 군민과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돼 반드시 이룩하겠다. 이를 통해 군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겠다.

    또 지곡과 안의면 지역에 제3지방산업단지를 준비해 거점물류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013년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실시한 지역주민 주거상태 만족도 조사에서 경남 지역 중 1위에 선정됐다. 앞으로는 전국 1위의 함양군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의 작은 소리 하나하나에도 귀 기울이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제와 교육, 문화가 번창하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중심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군민과의 끊임없는 대화로 소통의 문을 열 것이다. 군민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신뢰와 동참이다. 행정과 군민 사이 불신의 벽이 사라지고 신뢰의 벽이 두터워질 때 군정은 더욱 안정되고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사진=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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