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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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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 김포 보선 출마 김두관 맹비난

김태호 “김 전 지사, 또 잿밥에만 마음 있나”
김두관 “새누리, 김포시민 갈등·분열 조장”

  • 기사입력 : 2014-07-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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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태호(김해을) 최고위원이 7·30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김 후보에게 “연고도 없는 김포에 낙하산으로 내려온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대권도전을 위해 경남지사직을 중도 사퇴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또다시 잿밥에만 마음이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최고위원과 김 후보 모두 차기 대권후보군에 거명되는 만큼 일종의 ‘견제모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열린 김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를 겨냥, ”경남도지사 임기 중반에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도민 70%가 중도 사퇴를 분노의 마음으로 반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시 도지사가 됐을 때 ‘대한민국 번영 1번지로 만들겠다’는 도정 슬로건을 내세웠다”며 “그런데 중도 사퇴했고 또 전혀 연고가 없는 김포에 출마하며 김포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이야기 한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경남 사람들에게 약속을 저버린 분이 김포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면 과연 김포시민들이 믿어줄 것인지, 또 김포시민에게 죄를 짓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도 김 후보에 대해 “김포와 인연이 단 1%도 없는 사람”이라고 했고, 윤상현 사무총장은 “김두관 후보는 400km를 날아온 정치철새“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두관 후보는 ”김포는 지금 전체 인구 75%가 전월세 폭등 때문에 서울에서 이주해 오신 분, 새로운 꿈을 찾아오신 분으로 이뤄졌음에도 새누리당 후보는 계속 토박이를 내세우면서 김포시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이날 김포를 방문, 김두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김두관 후보는 대한민국에 일 잘하기로 소문난 검증된 분“이라고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농민을 잘 아는 김두관, 최적의 일꾼, 이장에서 군수, 도지사까지 풍부한 경험과 행정경험이 미래 100만 김포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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